취몽인 2015. 6. 17. 12:36

 


세차 150617

 

꽉 막혔을 때는 가만히 앉아

꽉 막은 것들을 바라본다

껍질에 쌓인 갖가지 발목들

강제로 씻어낼 순 있지만

그 안에 얽힌 타래들은

스스로 풀어낼 수 밖에 없어

가만히 요동하는 물살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