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몽인 2017. 3. 16. 14:44




통영

 

 


동그란 바람이 불던

순천 지나

밤화장 짙은 여수에서

하룻밤 묵고

섬진강 따라

맨흙도 설익은 광양 하동 구례 거쳐

옆으로 옆으로

진주도 지나 옆으로

그러다 쑥 미끄러져 드니

볕 좋은 남쪽 하늘 아래

푸른 소쿠리 물 튀기며

퍼득퍼득

통영 한 마리

제멋대로 인사하더군요

 

2017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