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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13일 Facebook 두 번째 이야기

취몽인 2011. 12. 13.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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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편의점 심야 아르바이트를 고려했었다.

    용돈도 벌고(?) 밤새 (심야에는 손님이 그렇게 많지는 않겠지) 혼자서
    책을 실컷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어차피 하는 일이 시원찮으니 부족한 잠은 낮에 잠깐 졸면 될것이고..
    그래서 아내에게 슬쩍 얘기를 꺼내봤다.

    집안은 발칵 뒤집혔다.
    드디어 우리 집 경제가 파산했구나 하고 야단들이 났다.
    딸들은 야간 알바를 자기들도 구하겠다고 하고..
    아내는 눈물이 그렁그렁...

    그렇게 야간 알바 건은 무산되고 말았다.

    쩝, 몇 푼 벌고 밤 시간도 알차게 쓰고 싶었는데..
    결국 빡빡한 삶이 그 마저도 발목을 잡은 셈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