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舍廊/가슴 속의 풍경 19

[스크랩]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 김광석

..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 곱고 희던 그손으로 넥타이를 매어주던 때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그때를 기억하오 막내 아들 대학시험 뜬눈으로 지내던 밤들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큰 딸아이 결혼식날 흘..

[스크랩] 질박함이 아름다운 `서산 개심사`

개심사 가는 길은 다채롭다. 운산 삼화목장의 드넓은 초원지대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소떼들과 산허리를 잠군 저수지의 푸른 물빛에 눈을 팔다보면 어느덧 개심사 초입이다. 가야산의 한 줄기인 상왕산 기슭에 개심사는 자리하고 있다. 절 입구 주차장이 왁자지껄하다. 예전에 없었던 상가가 몇 군..

[스크랩] 소풍가고 싶은 절집 능가산 개암사

소풍가고 싶은 절집 능가산 개암사 - 변한과 백제의 옛 왕궁터 개암사 입구의 한 민가 누구에게나 마음 속에 고요히 자리잡고 있는 절집이 있다. 굳이 불교신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잠시 일상의 번잡함을 피해 쉬어가고 싶은 곳, 멍하니 앉아 어둠이 내리는 절마당을 울리는 종소리에 모든 번뇌가 사라..

[스크랩] 부안 내소사, 황홀한 설경에 빠지다

연말에는 누구나 멋진 여행을 꿈꾼다. 섬과 암자를 떠돌아 다니다 보니 연말에는 조금 색다른 여행을 하고 싶었다. 강원도 오지가 어떨까, 아니면 동해안 국도를 달리는 것은, 남도의 깊숙한 섬도 좋을 듯하였다. 한참을 궁리하는데 일기예보를 한다. 연말에 폭설이 온다고. 순간 눈 내리는 변산이 떠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