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대고21회 동기회 이야기 1. 1985년 겨울 무렵으로 기억합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생활을 시작한 지 일 년 쯤 됐는데 당시에 보험회사에 다니던 양의구란 친구의 전화가 왔습니다. 학교 다닐 때 한번도 본적 없었던 친구였습니다. 용무는 서울 사는 대고 21회 동기들 모임을 하니 참석하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장소는 서소문 중앙일보 뒷편 김치찌개집이었던 것 같습니다. 대여섯명이 모였나 오래 돼서 기억이 희미합니다. 당시 서소문에 회사가 있었던 저와 중앙일보에 다니던 김시걸, 그리고 양의구, 또 몇몇이 있었는데 생각이 나질 않네요. 그렇게 재경21회 모임이 처음 시작됐습니다. 벌써 37년전 이야기입니다. 모임을 처음 주도했던 의구는 이제 이세상 사람이 아니고 우리도 모두 환갑 나이가 됐습니다.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