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한 詩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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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4일 Facebook 이야기
취몽인
2012. 4. 4. 21:48
김재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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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들른 사무실
내가 할 일은 예전처럼 없었다.
삼십분 남짓 지워진 나와
어색한 시간을 세다 나왔다.
한 달이라는 시간과
혼자 걷는 길이 쌓여
그곳에는 얼굴보기 미안한
친구와 초라한 내 뒷모습만
을씨년스러웠다. 다시 갈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남겨놓고
돌아온 걸음이 참 무거운 어제
눈오는 사월의 안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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