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는 동안
가장 지난했던 밤이 지났다.
어떻게 해도 도무지
내려가지않는 실내온도32도.
거실에 에어컨 켜고
자리깔아 잠을 청해도
삭신만 쑤시고 열은 가시질 않더니
다시 안방으로 들어와
선풍기 두대 틀고
어찌어찌 잠과 싸우던 새벽.
이번엔 어찌된 셈인지
갑자기 오한이 밀려들어
땀흘리며 이불을 뒤집어
써야하는 낭패스런 사태 발생.
결국 잠은 자는둥 마는둥 하고
출근하는 길.
지하철 에어컨이 이렇게 시원했던가
8월은 정말 피서를 가는게
맞다는 생각을 두고두고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