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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19일 Facebook 이야기

취몽인 2012. 8. 19.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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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로 인간극장 박누가 편
    재방송을 보다 번득 깨달았다.
    췌장암, 위암, 간경화, 당뇨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외과의사,
    그 몸으로 가족과 떨어져
    필리핀 오지 마을로 의료봉사를
    다니는 박누가씨가 일곱시간
    걸리는 오지를 향해 차를 달리며
    하는 말.

    '힘들게 가서는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일해야 하지만 오고 가는
    길에서는 즐겁고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경치도 구경하고
    노래도 부르면서... 그래야만
    진정 가치있고 꼭 해야할 일을
    더 오래, 더 잘 할 수 있다.'

    그렇다. 꼭 이루어야 할 일이
    닥쳤을 때 최선을 다하려면
    그 때까지의 과정을 즐겁게
    지내는 여유가 필요하다.
    성취가 필요하다고 시종일관
    스스로를 안달복달하는 것은
    정작 그 목표점에 도달하기도
    전에 스스로를 소진해 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것이다.

    즐겁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 여유 속에서 그와 나의
    필요를 동시에 찾는 것.
    그것이 최근 내게 닥친 슬럼프를
    이겨내는 지혜가 될듯하다.

    열심히 달리되 초조해하지말고
    주어지고 다가오는 상황을 즐기자.
    어차피 오래 달려갈 길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