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가 어디서 배웠는지
애니팡이란 게임을 알려줬다.
저녁 마다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조물락 거리는데
실력이 하찮아 게임 머니,
여기선 하트라고 하는게
늘 없다.
그걸 얻는 방법중에 친구들을
게임에 초대하면 하트가 하나씩
생긴다. 참 잔인한 프로모션이다.
이전에 누구누구가 회원님을
애니팡으로 초대했습니다. 라는
정체불명의 글이 자꾸 올라와
짜증 난 적이 있었는데 그게 이거
였다.
어쨌던 게임은 하고 싶고
하트는 없고..
결국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친구들 이름을 뒤져 그나마
성질이 유하거나 둔한 이들을
골라 초대장을 보냈다.
친구들, 초대받은 그대는
당신의 이해심 많은 성정을
기뻐하시고 초대 받지 못한 이는
재덕이 한테 내가 뭘 잘못했는지
돌이켜 보는 시간이 되시길. ㅎㅎ
참, 나이들어 이게 뭔 짓인지
생일날 오전에 집에 앉아
한심한 사람이 떠들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