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한 詩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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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16일 Facebook 두 번째 이야기
취몽인
2012. 9. 16. 23:55
김재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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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호 문예지에 실릴
시 두편이 내곁을 떠났다.
볼 사람은 그리 많지 않겠지만
어쨌던 세상으로 나간 것이다.
이래저래 몰염치하게
세상에 내보낸 습작들이
한 삼십편을 넘었다.
그저 떠났을뿐 아무 의미도
남기지 못한 그것들.
책 한 줄 읽지 못하는
요즘의 형편이다 보니
새삼 그 친구들 외로울
형편이 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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