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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혼자 있는걸 좋아하는
날 두들겨 패더니
새 직업으로 끊임없이 사람을
만나야하는 일을 떠맡겼다.
오늘 하루 만날 사람이 열두명.
저녁에 단체 모임까지 있으니
다합치면 백여명.
처음엔 두렵더니 이젠 스릴있다.
하지만
나는 그들을 설레이며 만나지만
그들 대부분은 부담스러워하며
만난다.
그 간극을 좁혀 그들이 나를
만나고 싶도록 만드는 것이
내 새로운 잡의 성공 필수조건이다
조금 있으면 이십년전 직장 부하
직원을 만난다. 나는 보험세일즈맨
그는 모델에이전시 사장으로 변해..
내 명함을 받은 그의 표정이
눈앞에 선하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