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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일 아는 언니 오빠와 저 3명이서 고잔신도시 화로야에 고기를 먹으러갔어요. 처음부터 알바생들이 주문한것들을 잘못갔다주고 메뉴 설명도 못하고 어리버리하긴했지만 그래도 주문을 했습니다.
반도 먹지 않았는데 아르바이트생이 불판을 갈아주러옴. 갈아달라고 말하지 않았는데 자기가 그냥 갈러옴.. 불판을 내 몸쪽으로 빼다가 기름이 떨어져 가방에 자국이 남고 손등에 엄지손톱만한 화상을 입었음.
딱히 내 몸쪽으로 뺄 이유도 없었고 2인 자리에 저 혼자 앉아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너무 뜨거워서 소리를 질렀는데도 아르바이트생은 그냥 불판을 갈고 고기를 옮기고 있었고,
아무런 응급처치도 해주지 않았습니다. 얼음팩이나 물로 씻으시라거나 이런말 일체 없이 그냥 화상연고를 가져다주며 이거 바르시라는 말을 하고 가버렸습니다. 한참을 기다려도 사장이 오질않아 불러서 아르바이트생이 손님한테 상처 입혔는데 와보지도 않으시냐고 하니 머리만 긁으면 어떻하죠 하고 서있기만 할뿐 죄송하다거나 대책을 말씀해주지 않길래 너무 화가나서 저희 가도 되냐고 묻고 가도 된다 하시길래 나왔습니다.
고기는 반도 안먹은 상태였고 나가는길에 아르바이트생은 저희를 계속 쳐다보고 있고..
바로 약국에 가서 화상연고를 사서 바르고 위에 밴드를 붙이고 다녔습니다. 그냥 데인거겠지하고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너무 따가워서 몇일있다 병원에 가니 2도 화상에 흉터가 남을 것 같아 보인다고 하시더군요. 생각보다 병원비도 많이 들고 지금 다리도 다쳐있는 상태라 택시를 이용해야 해서 교통비까지 하면 만만치 않은 돈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했습니다. 사장님은 없다그러고 점장님이 계시다고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손등 다친 사람이라고 하니 바로 말투가 변하시면서 내일 전화하라고 하심. 그래서 그 다음날 전화했는데 두번정도 튕김..
처음엔 사장이 자리에 없다. 한시간뒤 전화를 주겠다.
전화가 없어서 전화했더니 손님이 많아 까먹었다. 이런식?
조금시간이 지난 뒤 전화가 왔고 나는 녹음을 했습니다.
기름 몇방울 튀긴거 가지고 왜 돈뜯어 먹으려는 거냐며 언성을 높이며 말을하심. 7년 장사 하는데 나 같은 손님 처음이라며 내가 잘못한 쪽으로 몰아감. 녹취파일 가지고 있음.. 결국 내가 하나하나 따져가며 보험처리 해달라고 계속 따졌더니 보험처리 해준다고 말을 받아냈는데..
그쪽 보험회사랑 진단서 보내기로 까지 말이 나왔는데 갑자기 오늘 우리 엄마한테 전화가 왔어요. 여태껏 여자 사장님이랑 통화를 했지만 이번엔 남자분이 전화가 와서는 자신들을 기분 나쁘게 했으니 보험처리는 물론 보상 또한 안해줄 것이고 얼굴 한번보자며 집으로 찾아오겠다는 협박을 했습니다. 굉장히 공격적인 말투로 말이죠. 갑작스레 전화를 받은거라 녹음 파일이 없는게 아쉽지만요.. 소비자 보호원에서도 구청에서도 자신들은 도와주지 못할 부분이라며 도움을 못받고 있네요.
경찰에 신고 할 생각입니다. 나는 많은 것도 아니고 그저 진심으로 사과해주길 바랬는데 오히려 나를 돈뜯어 내려는 나쁜사람으로 몰아가서 속도 많이 상하고 이것 때문에 계속 신경쓰여서 생활도 잘 못하고.. 그러고 있어요.
안산 고잔신도시에 있는 "화로야" 라는 고기집입니다. 가지말란말은 안하겠으나 가서 식사 하실 때 가만히 있어도 다칠 위험이 있으니 조심하라는 말을 하고 싶네요.
그리고 나는 이번 계기로 인하여 조금이라도 남이 나에게 상해를 입힐시 그 자리에서 합의를 하던 뭘하던 결론을 꼭 짓고 와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 나이 어린 고등학생이라서 우리 엄마보다 나이 많은 사장님이라서 그냥 지나가려던 마음이 화근이 된것 같아요.
너무 속상하고 답답한 마음에 쓴글인데 너무 길어졌네요.
읽어줘서 고마워요...
사진은 거의 다 나아가는 가장 최근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