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 경제학
한계 효용은 체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체증하다 고점에 이르면 서킷 브레이크로 잠시 멈출 뿐 상품 및 용역의 라이프사이클이 끝나야 잉여의 효용도 소멸됩니다.
효용은 대체로 무형성의 가치이고 귀결은 대뇌에서 자각되는 신호의 모습이지만 초래되는 형식은 때로 소비자의 인식 속입니다. 부가적으로 분노와 눈물을 수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절대 가격에는 영향을 미치진 않습니다.
탄력성에 대해선 변수가 다양하지요. 대게 피지컬한 경우엔 탄력성이 낮은 편이나 심리적 범주의 경우 불규칙 하거나 높습니다. 악화가 양화에 비해 불안정 하며 체감 적 사례의 빈도도 높고 손실도 크답니다.
파레토 법칙은 여전히 유효한 편입니다. 시장이 쇠퇴 또는 소멸하기까지 이십 퍼센트의 이익이 팔십 퍼센트의 손실을 상쇄하고 몇몇 과점의 달콤한 공시가 피할 길 없는 워크 아웃을 유예 시킬 수 있습니다.
세 시가 되면 장 마감입니다. 동시호가는 잠시 고통 위로 꿈을 덮지만 그 또한 설정된 작전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때가 이르면 시장은 철수할 것입니다. 어쨌던 그때는 올 것이므로 지금은 그저 견디라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2020 황해문화 108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