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주와 비교하면 아주 보잘 것 없는 존재라는 것을 나는 알았다.
또 우리는 無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그처럼 철저하게 쓸모없다는 것은 어떤 뜻으로 봐선 압도적인 동시에 안심시키는 일이기도 하다.
인간의 사고 범위를 초월한 형상이나 차원은 완전히 압도적이다.
과연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것이 이 세상에 있을까.
우리가 거꾸로 떨어져 들어가는 그 환상의 혼돈 속에서도 단 한 가지 진실성을 가지고 유지해 나갈 수 잇는 것이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사랑이다.
다른 모든 것은 무가치한 것이고 공허한 것이다.
우리는 거대한 암흑의 심연을 들여다 본다.
그리고 우리는 두려워하고 있다.
-- 줄리앙 그린
'이야기舍廊 > 짤막 의미와 새 어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탈 개성화와 기호화 (0) | 2010.04.19 |
---|---|
불멸의 양식 (0) | 2010.04.19 |
수의 단위 (0) | 2010.03.10 |
알림과 앎... (0) | 2010.02.15 |
有限... (0) | 2010.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