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舍廊/짤막 의미와 새 어휘

고독과 무력과 사랑

취몽인 2010. 4. 15. 11:51

 

 

 

 

우리는 우주와 비교하면 아주 보잘 것 없는 존재라는 것을 나는 알았다.

또 우리는 無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그처럼 철저하게 쓸모없다는 것은 어떤 뜻으로 봐선 압도적인 동시에 안심시키는 일이기도 하다.

인간의 사고 범위를 초월한 형상이나 차원은 완전히 압도적이다.

과연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것이 이 세상에 있을까.

우리가 거꾸로 떨어져 들어가는 그 환상의 혼돈 속에서도 단 한 가지 진실성을 가지고 유지해 나갈 수 잇는 것이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사랑이다.

다른 모든 것은 무가치한 것이고 공허한 것이다.

우리는 거대한 암흑의 심연을 들여다 본다.

그리고 우리는 두려워하고 있다.

 

-- 줄리앙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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