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舍廊/詩와 글 공부

詩와 패러디

취몽인 2010. 5. 28. 14:12

 

 

 

 

 

시 / 이승훈

 

 

  나는 시를 쓴 다음 가까스로, 거의 힘들게, 어렴풋이 발생한다.  나는 시

를 쓰는 게 아니라 시 속에 태어난다. 시 속에 태어난다. 시 속에 시 속에

내가 발생한다. 그렇다면 시란 무엇인가?

  시는 시라는 장르에 속하는 게 아니라 시라는 장르에 참여한다.  참여한

다는 건은 속하지 않으며 동시에 속함을 의미하고, 시는 시라는 장르에 속할

때, 말하자면 시라는 장르로 일반화될 때 이미 시가 아니다.  우리 시단엔

이런 의미로서의 귀속, 너무나 시 같은 시, 장르라는 일반의 옷을 입고 행

세하는 시들이 너무 많다.

 

 

 

 

프리즘 /  이민하

 

 

  나는 시를 쓴 다음 가까스로, 거의 힘들게, 어렴풋이 증발한다.  나는 시

를 쓰는 게 아니라 시 속에 지워진다. 시 속에 지워진다. 시 속에 시 속에

내가 증발한다. 그렇다면 란 무엇인가?

  라는 육체에 속하는 게 아니라 라는 육체에 참여한다.  참여한

다는 건은 속하지 않으며 동시에 속함을 의미하고, 라는 육체에 속할

때, 말하자면 라는 육체로 일반화될 때 이미 가 아니다.  우리 사이

이런 의미로서의 귀속, 너무나  같은 , 육체라는 일반의 옷을 입고 행

세하는 그대들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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