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舍廊/하루 에세이

2014년 2월17일 Facebook 네 번째 이야기

취몽인 2014. 2. 17. 19:37
  • profile
    누군가 내게
    무슨 말을 할 때
    대꾸나 변명 또는 반박을
    할 수 있었던 날이 있었다
    오늘
    그 시간들이 그립다
    아무 말도 할 수 없어
    마른 침만 삼키다
    저녁이 갔다
    그때 말을 아꼈더라면
    지금 무슨 말을,
    그때처럼 독설이라도
    할 수 있었을텐데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나는
    지금
    아무 것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