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 다카하시 아유무
많이 먹을 필요는 없어.
한 마리의 생선을 뼈째 모두 먹어봐.
그러면 참된 '맛'을 알게 될 테니.
많이 읽을 필요는 없어.
한 권의 책을 글자가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으라고.
그러면 참된 '재미'를 알게 될 테니.
많이 사랑할 필요는 없어.
단 한 사람을 마음껏 실컷 사랑해봐.
그러면 참된 '사랑'을 알게 될 테니.
가난한 나라의 넉넉한 사람들이
내게 그렇게 웃음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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