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 박목월
.
.
타오르는 성냥 한 까치의
마른 불길
모든 것은 잠깐이었다
사람을 사모한 것도
새벽에 일어나 목놓아 운 것도
경주에서 출발하여
서울에 머문 것도
타오르는 한 까치의 성냥불
.
.
'이야기舍廊 > 좋은 詩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원하,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 (0) | 2019.12.24 |
---|---|
기도 / 야마오 산세이 (0) | 2019.10.24 |
사랑법 /강은교 (0) | 2019.09.05 |
캔과 경험비판 / 이지아 (0) | 2019.08.19 |
핵 / 다카하시 아유무 (0) | 2019.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