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시편

욕심

취몽인 2021. 2. 2. 08:10

욕심

 

 

주여,

 

아닌 척 하지만

내 속에 욕심이 가득함을 속일 수 없습니다

 

이솝의 여우처럼 그저

가질 수 없으니

탐하지 않겠노라 고개 돌리지만

돌아서며 분해 이 갈 때가 많습니다

 

생각하면 긴 시간

많은 것을 탕진하고 살았습니다

그럼에도 이 시간 안온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당신의 은혜라 믿습니다

 

아직 삶은 나를 재촉하지만

두려워 하거나

초조해 하지 않게 나를지켜 주소서

지금까지 지켜 온 당신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도 지키시리라 믿습니다

 

아내의 불안도 걷어 주시고

우리 부부

아이들을 도우며

처음으로 편안한 미래를 걷게 하소서

 

그리고 그 끝에서

조용히 미소 지으며

사랑이신 당신과 함께 사라지게 하소서

 

지금 이 순간

내 안과 밖에서

나를 핍박하는 욕심을 걷어 주소서

 

지금 이 순간부터

모든 지금을 감사하게 하소서

 

나의 등불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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