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하루(時調)

팔월

취몽인 2021. 8. 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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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월


한 귀퉁이에
낡은 거미줄 쳐놓고 기다린다

하루 종일 햇빛만 걸려
뜨거워도 기다린다

바람은
다 새 나가도
그림자 몇 파닥파닥

2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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