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보청기안양만안구청센터/청각장애등급 국가지원보청기

안양보청기, 청각장애인 국가지원금으로 보청기 마련하는 법

취몽인 2021. 12. 2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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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년중 밤이 가장 긴 동짓날입니다. 해가 일찍 지고 또 늦게 뜨니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가 조금 힘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오늘밤이 지나면 내일부터는 밤이 점점 짧아지겠지요. 지금의 어려운 시절도 짧아지는 밤처럼 나아지기를 바래봅니다. 새해를 코앞에 두고 동지가 있어 희망을 예비하는 것 같아 절묘한 절기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제 오후에 특별한 분이 #굿모닝보청기만안센터를 찾아오셨습니다. 아내분의 손을 잡고 오셨는데 시각장애와 청각장애를 동시에 가진 분이셨습니다. 오른쪽 눈은 실명상태이고 왼쪽 눈도 거의 희미하게 보이는 정도의 시각장애였는데 #무료청력검사를 해본 결과 양쪽 청력 또한 고주파대역의 소리는 거의 듣지 못하는 고도난청의 상태였습니다.

시각장애등급과 함께 청각장애등급도 이미 받아놓으셨는데 오래 전에 아주 저가의 보청기를 구입, 착용했었지만 잘 들리지도 않고 불편해서 지금은 착용을 하지 않고 있다 했습니다. 다행히 최근에 #청각장애등급이 있으면 #국가지원금으로 보청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어 찾아왔다 했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겠지만 이분처럼 #중증복합장애를 안고 계신 분들은 형편이 썩 좋지 못합니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지요. 역시 이분도 #보청기가격을 제일 궁금해 하셨습니다.

청각장애등급을 받은 분이 국가지원금으로 보청기를 마련할 경우, 보청기 한쪽 비용은 국가에서 90%를 지원해줍니다. #국가지원보청기는 품목과 가격이 정해져 있는데 한쪽 기준으로 약 110만원 정도입니다. 그 중에 99만원은 나라에서 지원하고 본인은 10%인 11만원을 부담하는 구조입니다.

문제는 이분처럼 양쪽 귀가 다 잘 안들리는 경우입니다. 한쪽 보청기는 10%만 부담하고 구입할 수 있지만 나머지 한쪽은 온전히 본인이 부담을 해야합니다. 특히 시각장애가 있는 이분의 경우는 반드시 보청기를 양쪽으로 착용하셔야지 소리의 방향성 등을 확보할 수 있는데 형편이 좋지 못하니 비용이 부담입니다. 그래서 일단은 국가지원금으로 한쪽은 마련하고 나머지 한쪽은 최대한 가격을 낮춰드릴테니 양쪽을 모두 착용하시라 말씀드렸습니다. 고민해보겠노라 하시고 어려운 걸음으로 센터를 나갔습니다.

청각장애등급이 있는 분이 국가지원금으로 보청기를 마련하려면 우선 이비인후과에서 #보청기처방전을 받아와야 합니다. 그 처방전에 따라 보청기를 착용해 드리고 자기부담금 10%를 내시면 됩니다. 그 이후의 과정은 보청기센터에서 처리를 대행합니다. 착용후 1개월이 지난 시점에 다시 이비인후과를 가서 보청기를 처방에 따라 잘 착용했는 지를 체크하는 검수확인을 하게 됩니다. 검수확인서까지 첨부한 서류를 보청기센터에서 건강보험관리공단에 송부하여 접수, 처리 되면 보청기 가격의 90%를 보청기센터가 받게 됩니다.

청각장애진단을 아직 받지 못한 경우에 비하면 절차가 비교적 간단한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양쪽 귀에 모두 보청기를 하셔야 하는데 형편 때문에 한쪽만 하시겠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하나 하는 고민입니다. 굿모닝보청기만안센터에서 모으고 있는 #소리나눔기금은 벌써 바닥이 나서 도움을 드릴 수도 없고... 손해 보고 보청기를 드릴 수도 없고... 난감한 년말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