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 꽃 지자 이제 그만 꽃 지자 마지못해 피우던 봄은 이제 그만 서러운 웃음을 닫고 내려서자 마디 마다 맺힌 상처들이 아물면 아무렇지 않다 손 흔들고 마침 부는 바람 어깨를 빌리자 꽃 피지 않는다 비웃는 이 몇이나 되겠는가 피어 있으면 잠깐 머물러 웃다 그저 나무로구나 모두 떠나는 것을 혼.. 詩舍廊/GEO 2013.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