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늘 미늘 詩 박주하 당신의 명치끝에 방이 하나 있습니다 정작 당신은 그 방으로 오는 길을 모르고 슬픔을 세놓으려 한 적 없지만 나는 이미 오래 전부터 그 방에 들어가 평화롭게 저물곤 했습니다 당신의 숨소리가 흰 띠를 타고 내려와 벽을 더듬거릴 때면 행여 내가 당신 몸속에서 너무 오.. 이야기舍廊/좋은 詩 모음 2016.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