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 가시 갈치를 바르며 자분자분 당신은 기억을 캔다 등지느러미에 촘촘히 박힌 참빗같은 아픔들 이제는 바싹 구어져 핏빛마저 고소한데 설움은 여전히 날카롭다 접시 한 켠에 쌓이는 은 빛 아픔들 그들은 나를 비스듬히 바라봤고 그는 돌아서서 웃었어 하얀 이밥 위로 미운 한 토막을 얹어.. 詩舍廊/2021전 발표 詩 2016.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