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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3

취몽인 2007. 7. 20. 14:54

 

 

 

 

 

 

 

 

장마 3

 

                                     2007. 7. 20

 

젖은 아스팔트를 따라 바다가 떠난다

 

불쑥한 여름의 입술

뒤집힌 누런 강 옆구리를 여미며

푸른 표정을 마음 속에 뿌린다 

주섬주섬 눅진한 고샅 추스려

약오른 햇살에 말리며 떠난다

 

바다 떠나고 나면

바다 끝나고 나면

 

사람의 길에 떠난 바다 가득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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