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교를 기반으로 한 인도에는 우리가 잘 아는 카스트제도(Caste System)가 있다.
브라만, 크샤트리아, 바이샤, 수드라로 이루어진 네개의 계급이 그것이다.
근데 우리가 모르는 계급이 하나 더 있다.
그것은 "Out of caste"라고 하는 Untouchable들, "不可觸 賤民" 계급이다.
교육을 위해 학교를 지으면 상위 계급이 와서 부숴 버리고 그래도 아무 문제가 없는...
사람이지만 철저히 사람일 수 없는 사람들.
그들과 함께 하는 선교사를 어제 만났다.
"Untouchable"이란 단어에는 두가지 의미가 있다.
최고이기에 근접할 수 없는....
최저이기에 근접해서는 안되는....
우리는 누구의 편을 들 것인가?
아래를 연민으로 바라보지만 끊임없이 탐욕스럽게 위를 지향하는...
그래서 바라보기조차 부담스러워 하는
판단 조차 유보하는 Untouchable의 가치로 덮어두고 살고 있지는 않은가?
神은 이런 나를 Untouch할 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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