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2021습작

물을 걷다..

취몽인 2010. 7. 31. 12:32

 

 

 

 

 

 

 

물을 걷다

 

 

                                                  2010. 8. 16

 

 

칠월말 고지서 같은 휴가길에

무겁게 걷는 생각을 만났다

 

여름비 부숴지는 호수

시간은 물살을 거슬러 흐르고

 

비지땀처럼  스며나는 것은

걸어온 길인가 남은 길인가 

 

다 자란 아이들과 함께 걷는

아내의 젖은 어깨를 만났다

 

 

 

 

 

'詩舍廊 > ~2021습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M 31  (0) 2010.08.05
다시 두메지에서  (0) 2010.07.31
간송미술관  (0) 2010.07.21
1989 모스크바  (0) 2010.07.15
만원  (0) 2010.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