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舍廊/좋은 詩 모음

단재 신채호 유작시

취몽인 2010. 9. 15. 16:20

 

 

 

 

 

 <빌려온 사진>

 

 

 

 

열 해를 갈고 나니

 

칼날은 푸르다마는

 

쓸 곳을 모르겠다

 

춥다 한들 봄추위니

 

그 추위가 며칠이랴

 

자지않고 생각하면

 

긴 밤만 더 기니라

 

푸른 날이 쓸 데 없으니

 

칼아 나는 너를 위해 우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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