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새로운 자유

새로운 자유 2

취몽인 2010. 11. 5. 17:47

 

 

 

 

 

 

 

 

새로운 자유 2 / 일방통행

 

                                                                                                2010. 12. 28

 

띵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종로 1가에 있는 은행에서 빌려준 돈과 이자를 찾아갑니다

이번엔 스팸 신용조회 없이 일천만원까지 고객님은 선택받았습니다 다시 SMS 불시에

다칠지라도 완벽하게 치료비를 보장하겠습니다 그래서 삼만원 가져갑니다 액정을 읽

고 있는 사이 겹쳐진 또다른 일방 통보 아마도 이놈들을 모아 한꺼번에 배출 해주는

누군가가 있는게야 그자들은 이놈들을 보내는 대가로 얼마를 뽑아 가겠지 걸리지 않는

다면 좋겠지만 만약 걸리더라도 남은 가족을 지켜줄 수 있는 암보험 십만원 걸리지 않

으면 나도 좋고 저희도 좋은 그러면 걸리면 누가 좋은 건가 암에 걸린 남편을 둔 재수

좋은 아내인가 화장실에서 멋진 놈이라고 웃을 수 있는 횡재를 위해 한 달에 십만원은

그리 큰 돈이 아니다 자동차 보험 만기 되셨습니다 악사는 최저가를 약속합니다 지난

일년 사고는 없었다 그 대가로 오십육만원을 지불하라고 한다 회사에서 잘리고 호구

지책으로 보험을 해야하는 친구가 있다고 말하고 끊는다 19킬로미터 과속에삼만원을

내라는 통고서 옆자리 친구는 금 밟고 지나갔다고 육만원 게임은 너무 비싸다 일당을

받을 자격이 생성되는 여섯시 팔만원 정도를 벌고 아내는 마트에서 한우를 샀나보다 

하나로마트 오만육천원 지불 잔액 일백사십일만삼천이십원 통장은 덜커덩 소리를 내

고 창밖은 벌써 어둡다 내일은 주말 은행이 쉬므로 인출을 중단될 것이다 그러나 새로

운 자유는 자동차를 타고 휘슬러 압력 밥솥 휘파람을 타고 딩동 치킨 왔어요라며 현관

문밖에서 나를 부를 것이다 더 늦기 전에 나는 친절한 초대에 응해야 하고 우대 조건으

로 365일 안전하게 자유를 소비해야 한다 너무 많은 자유가 드나들어  빈 손이 뜨겁다

 

 

 

 

 

'詩舍廊 > 새로운 자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로운 자유 4 - 스트립쇼  (0) 2010.11.24
새로운 세계 3 / 낙엽의 경제학  (0) 2010.11.11
새로운 자유  (0) 2010.09.27
고용안정센터  (0) 2010.06.03
Presentation  (0) 2009.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