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독일의 로텐부르크에서 이상한 만남이 성사되었다. 소프트웨어 기술자인 마흔 세 살의 베른트위르겐 브란데스는
죽어서 다른 사람에게 먹힐 의향이 있는 사람을 찾는 인터넷 광고에 응했다. 광고를 올린 사람은 마흔 둘의 아민 마이베스였다.
마이베스는 금전적 보상은 없고 단지 체험만 제공하겠다고 했다.
브란데스는 마이베스를 만나 커피를 마시며 그의 제안을 들어본 뒤에 승낙했다. 마이베스는 이 손님을 죽여, 시체를 토막 낸 뒤
비닐 봉지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 이 로텐부르크 식인종은 체포될 당시에 그 희생자를 20킬로그램이나 먹어치운 뒤였는데
올리브기름과 마늘을 넣어 요리해 먹기도 했다.
- Mark Landler, "Eating People is Wrong! But Is it Homicide? Court to Rule," New York Times, December 26, 2003, p. A4
- 마이클 센델 <정의란 무엇인가> '우리는 우리 자신을 소유하는가? / 자유지상주의 中에서
내가 주목하는 것은 식인종 마이베스가 아니다. 스스로 먹힘을 선택한 브란데스를 주목한다.
그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그에게 목숨이란 무엇이었을까? 사람의 생각은 어디에까지 미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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