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
파르르
느닷없이 던져졌다
과도한 응답에 대한 복수
또는 어긋난 과녁으로
그늘도 아닌 착지의 코 앞
탁한 물빛의 안부들
미늘 없는 빛살들이
비늘 사이사이 꽂힌다
파닥파닥
꺼지지 않는 물결의 기억
아가미 한 입 마다
바닥은 점점 깊어 간다
마지막 갈증을 세고나면
한결 가벼워질 목숨
푸스스
또 던져질 것이다
2011. 9. 29
피라미
파르르
느닷없이 던져졌다
과도한 응답에 대한 복수
또는 어긋난 과녁으로
그늘도 아닌 착지의 코 앞
탁한 물빛의 안부들
미늘 없는 빛살들이
비늘 사이사이 꽂힌다
파닥파닥
꺼지지 않는 물결의 기억
아가미 한 입 마다
바닥은 점점 깊어 간다
마지막 갈증을 세고나면
한결 가벼워질 목숨
푸스스
또 던져질 것이다
2011.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