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2021전 발표 詩

抽象

취몽인 2013. 1. 4. 14:34

 

 

 

抽象

 

 

 

 

눈 그쳐

시린 하늘

까마득히 매 한 마리

깜박 

 

허튼 

따라 오르는 미루나무 끝

소실 하나로

파르르

 

발톱 번득

그 소실 하나

하늘 찍어

긋는다 

 

파아랗게 

베어진 겨울 산

 

그 소실 하나로

 

피 한 방울

꽃 피우는 

시퍼런 마음

 

 

 

* 세계모던포엠 작가회 16시집 '무시로 그리워지는'

 

 

 

 

 

'詩舍廊 > 2021전 발표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갱년기  (0) 2013.01.04
오래된 벽돌  (0) 2013.01.04
가을로 출근하는 일  (0) 2013.01.04
그 해 가을  (0) 2013.01.04
어둠은 어디에서 오는가  (0) 2013.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