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舍廊/하루 에세이

2013년 8월31일 Facebook 세 번째 이야기

취몽인 2013. 8. 3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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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는 그 즉각적인 목적이 진리가 아니라 쾌락이라는 점에서 학문적인 글과 대조적이며, 분명한 쾌락 대신 막연한 쾌락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소설과 다릅니다. 이러한 목적을 이루어야만 시가 됩니다.
    소설이 분명하게 느낄 수 있는 심상을 전달한다면, 시는 막연한 감흥을 전달합니다.
    이 목적을 위해서는 음악이 필수적입니다. 부드러운 음악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막연한 이해이기 때문입니다.
    음악은 쾌락을 주는 생각과 결합하면 시가 됩니다. 생각이 없으면 단지 음악일 뿐입니다.
    음악이 없는 생각은 그 명료성 때문에 산문이 됩니다.
    ㅡ E. A. Poe / 생각의 즐거움 중

    몇 몇 분에게 공감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옮겨 둡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