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5권의 시집
시인이 좋아하는 시집, 백석 ‘사슴’1위 꼽혀
시인들은 어떤 시를 읽으며 자기세계를 키워왔는가. 계간 시지 《시인세계》는 현재 시단에서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156명의 시인들에게 한국 현대시 100년 동안 간행되었던 시집 가운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던 시집 한 권을 추천하거나, 좋아하는 시인의 시집 한 권을 뽑아달라고 설문 조사를 했습니다.
대부분의 시인들은 자신의 시의 기호와 취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설문에 답해 주었습니다. 설문에 응해주신 시인 여러분께 감사 말씀드립니다. 계간시인세계 - 편집자
[우리 시대를 빛낸 다섯 권의 시집]
설문 조사 | 시집별 순위
1. 백석 '사슴' : 12명
2. 김수영 '거대한 뿌리' : 10명
3. 정지용 '정지용 시집' : 9명
4. 이성복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 : 8명
5. 서정주 '화사집' : 6명
7. 김소월 '진달래꽃' : 5명
8. 이상 '이상 전집' : 5명
9. 김종삼 '북 치는 소년' : 5명
10. 김춘수 '꽃의 소묘' : 4명
12. 서정주 '동천' : 3명
13. 서정주 '질마재 신화' : 3명
14. 신경림 '농무' : 3명
15. 강은교 '풀잎' : 3명
17. 이육사 '육사 시집' : 2명
18. 서정주 '서정주 시선' : 2명
19. 박용래 '먼 바다' : 2명
20. 박재삼 '천 년의 바람' : 2명
21. 김종해 '항해일지' : 2명
22. 오규원 '순례' : 2명
23. 이성복 '남해금산' : 2명
24. 송찬호 '흙은 사각형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 2명
25. 최승자 '이 시대의 사랑' : 2명
26. 홍신선 '황사바람 속에서' : 2명
설문 조사 | 시인별 순위
1. 서정주 : 14명
2. 정지용 : 14명
3. 백석 : 12명
4. 김수영 : 11명
5. 이성복 : 11명
7. 김춘수 : 6명
8. 이상 : 5명
9. 김소월 : 5명
10. 기형도 : 4명
11. 황동규 : 4명
정지용은 1902년생, 백석은 1912년생, 서정주는 1915년생, 김수영은 1921년생, 이성복은 1952년생이다.
이 다섯 분의 시적 특색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을 듯하다./김인환-문학평론가, 고려대 교수
지용芝溶과 미당未堂은 채彩요
백석白石과 수영洙暎은 기氣요
성복晟馥은 기채간氣彩間이라
요약하고 그러면서
"한국 현대시의 커다란 흐름은 탐미주의와 현실의식을 바탕으로 뻗어나와
두 흐름이 이성복에게 모아져 모험을 찾아 떠나는 최근의 시인들에게로 이어지고 있다"며
"다섯 권의 시집들은 새로운 시인들이 전진해 나아가야 할 처녀지를 비춰주는 등대들이다"고 평했다.
문화저널21.2009.5.6 / 시 전문 계간지 [시인세계] THE POET'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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