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舍廊/하루 에세이

2014년 3월24일 Facebook 이야기

취몽인 2014. 3. 2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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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주일,
    가족과의 대화를 많이 하라는 미션이 주어졌다.

    교회 다녀온 후
    오후 내내 안방 침대에 누워 공부만 했다.
    으르렁 대는 강아지 타박만 했다.
    뭘 먹으라는 권유도 들은 척 만 척 했다.

    오늘 아침 출근 길
    일찍 출근해야 한다는 아내의 말과는 달리
    보통 날보다 삼십분 늦게 도착했다.
    평소와 다른 길을 택했으나 길은 더 막혔다.
    아내는 출근 내내 왜 말을 않냐고 화를 냈다.

    왜 가족과 대화를 많이 하라는 미션이 주어졌는 지
    알 것 같다.

    이놈의 잠긴 입! 잠긴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