立冬風景
서리 맞아 시드는
늙은 국화 한 다발
샛강을 가로지르는
지친 오리 몇 무리
하늘은 쉬 어두워져
몇 방울 비 뿌리고
언덕 위로 날리는
마른 잎 무더기들
구석구석 들추는
식은 바람 몇 줄기
산 어깨 다 젖고나면
고개 넘어 오려나
20161107 / 한국시조문학 2018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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