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2021전 발표 詩

立冬風景

취몽인 2018. 1. 1. 19:00




立冬風景




서리 맞아 시드는

늙은 국화 한 다발

샛강을 가로지르는

지친 오리 몇 무리


하늘은 쉬 어두워져

몇 방울 비 뿌리고


언덕 위로 날리는

마른 잎 무더기들

구석구석 들추는

식은 바람 몇 줄기


산 어깨 다 젖고나면

고개 넘어 오려나



20161107 / 한국시조문학 2018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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