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하루(時調)

분분 161214

취몽인 2016. 12. 14. 17:19



분분



아주 잠깐

성긴 눈발

막힌 길 위로 날린다


서쪽 하늘은

아직 밝아

잠깐 만에 그친다


손끝도

채 못 적시는

바람 닮은 눈 분분


201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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