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복의 역습입춘 한파가 잦아들고 나니 날씨가 한결 부드러워졌다. 윤석렬 탄핵 마지막 변론일이기도 한 다음 주 화요일이 절기상 우수이니 12월초부터 여러모로 꽁꽁 얼었던 온나라가 시나브로 녹기 시작할 것이다. 그래도 단열이 시원찮은 사무실은 여전히 추워 난방기를 세 개나 켜놓고 있다. 소한 대한을 지나면서도 입지 않은 내복을 지난 주 입춘 추위를 지내면서부터 지금까지 입고 있다. 주로 아랫도리가 시려 얇은 내복바지만 입고 있는데 솔직히 지내기가 한결 편하다. 추우면 사무실에 앉아 있어도 안정감이 없다. 똥 마려운 강아지처럼 안절부절하기 일쑤다. 그런데 내복을 입고나선 그런 꼴을 면했다. 다만 안 입다 입으니 아랫도리가 좀 답답하긴 하다. 철 들고부터는 내복을 입지 않았다. 국민학교 시절까지는 꼬질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