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반 평
담배 한 모금
밀어 넣으면
어제는 마지 못해
밀려납니다
발 아래는 물빛
눈 앞은 흙빛
반짝이는 타일들이 만사를
밀어냅니다
할 일 없는 손을 빌어
하릴 없는 눈속으로
늙은 시 몇 편 더듬더듬
밀려듭니다
담배는 다 타고
다소 미진한 어제는
뒤를 훔치고 물을 내리면
물러납니다
탁 문이 닫히고
꽈르르 어제가 빠지는 소리
조금의 나만 남기고
밀려갑니다
20180101
풍경 반 평
담배 한 모금
밀어 넣으면
어제는 마지 못해
밀려납니다
발 아래는 물빛
눈 앞은 흙빛
반짝이는 타일들이 만사를
밀어냅니다
할 일 없는 손을 빌어
하릴 없는 눈속으로
늙은 시 몇 편 더듬더듬
밀려듭니다
담배는 다 타고
다소 미진한 어제는
뒤를 훔치고 물을 내리면
물러납니다
탁 문이 닫히고
꽈르르 어제가 빠지는 소리
조금의 나만 남기고
밀려갑니다
2018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