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테
냉큼 잘린
참나무
그루터기에 주저 앉아
엉덩이에 새겨지는
나무 나이 더듬어 본다
더 이상
더할 수 없을
한 생애의 동심원
오십 몇 년
내 몸에도
나이테는 새겨졌을 터
아무리 뒤져봐도
그 둥근 금 찾을 수 없네
아마도
그저 한 시절
한 금 긋고 끝인가보네
190121 / 21년 한국시조문학 겨울호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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