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舍廊/책과 문화 읽기

책 읽어주는 남편 / 허정도

취몽인 2020. 1. 6. 16:37

 

제목에 끌려

주마간산으로 읽었다

 

눈에 대상포진이 온 아내에게

책을 읽어주겠다는 마음과

그것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부부간의 소중한 가치를 깨달았다는..

 

그 과정과 의도의 가치는

한 페이지 분량의 감동과 부러움,

아내에 대한 미안함으로 남았지만

 

나머지 99%의 내용은

내가 읽지 않은(읽은 것도 있지만) 책들에 대한

독후감 같은 것이라 깊이 읽을 수 없었다.

(책 욕심 많은 내가 어찌 다른 사람 책 읽은 소감에 만족하랴.ㅎㅎ)

 

하지만 제목 하나로도

한 권 책의 가치를 다할수도 있음을

이 책은 내게 가르쳐줬으니 그에 감사할뿐.^^

 

문제는

그래서? 넌 네 아내에게 어떻게 잘 할건데?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