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의 골방^^/Free Writing

화신다방

취몽인 2020. 1. 17. 18:41

화신다방



솔직히 네게 할 말이 많다 내 인생에서 네가 없었으면 좋았을뻔 했다 너는 자유란 이름으로 나타났다

나는 곧 네가 베푼 자유의 늪에 빠졌다 4년 동안 너는 나를 소모하고 쇠락시켰다 그리고 겨우 일어서

도망치려는 내게 아내를 떠맡겼다 너는 지금 없어졌다 나는 이제야 겨우 네가 판 바닥에서 기어 오르고

있다 다행히 아내는 아직 내곁에 있고 두 딸은 무난한 어른이 됐다 아직도 너를 용서할 마음은 없다



뮤직박스안의 디제이가 멋있어 보였다

대학생이 됐으니 한번 해보고 싶었다

목소리가 좋으니 한번 해보라고 했다


디제이가 되었다


디제이가 된 친구를 찾아 친구들이 왔다

목소리 좋은 디제이 있다고 성서공단 언니들이 왔다

게중엔 육학년때 한 반이던 희숙이도 있었다


폼나게 살았다


조용필과 산울림과 김수희가 깃발을 날렸고

E.L.O, 크리스크리스토퍼스, 알란파슨스프로젝트를 자주 틀었다

LP는 대부분 양키시장에서 산 빽판이었다


사실 음악은 잘모르면서 아는 척만 했다


다방은 이층 윗층은 황제당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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