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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혼자 남은 성격 괴팍한 아버지를 모시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들을 소소하게 그린 영화인데..
이제는 우리 주변에 너무 흔한 가족 관계 해체 또는 갈등의 이야기라 오히려 등장인물들의 묘한 개성들이 이미지로 남는다.
가족간의 사랑과 의무, 책임 등등..뒤에
얼굴을 감싼 고통이 있다는 사실. 사랑만으로는 해결 할 수 없어 때로는 이기심과 위선과 허세와 거짓을 쓸 수 밖에 없는 현실. 그 엄연한 현실.
나이가 먹은 탓에 애 쓰는 딸의 눈물보다 결연히 떠나고자 하는 아버지의 뒷모습에 눈길이 더 따라가는..
'나는 당신을 떠나지 않는다.'는 이토의 말을 듣고 '나도 당신을 떠나지 않겠다' 는 마음을 얻은 아야가 떠나가는 아버지를 향해 웃으며 달려가는 마지막 장면.. 그런 희망.
#아버지와이토씨 #타나다유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