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舍廊/에세이

제비꽃

취몽인 2020. 12. 3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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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

지난 일년 동안 매일 꽃을 하나씩 포스팅 했습니다. 이왕 꽃 이름 공부를 하는 김에 랜선 친구들에게 같이 소개하면 좋을 것 같다 싶어서였습니다. 가능하면 우리 꽃을, 적어도 우리 이름을 가진 꽃들을 알리려고 했습니다.
제 꽃 공부는 잘 된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꽃과 이름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물론 아직도 모르는 것이 더 많지만요. 그래서 올 한 해도 더 해볼까 합니다. 밑천이 달려서 풀과 나무도 함께 할 작정입니다.

올해 첫 꽃은 제가 꽃중에 제일 좋아하는 제비꽃입니다.^^ 작년 파주에서 일할 때 사무실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제 철도 아닌데 길가 나무밑에 느닷없이 피어있던 녀석입니다. 저는 이제 그곳을 떠났지만 그 뜬금없는 자리에 꿋꿋이 피어 있던 이 제비꽃 생각은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제가 꽃을 올리는 일도 이 제비꽃이 핀 일과 같지않나 생각해봅니다.

새해 꽃처럼 아름다운 날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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