鳶 또는 緣
홀연히 날다가
거꾸로 쳐박히고
당기기도 늘이기도 하지만
툭 끊어지면
당신은 까마득하고
그저 울며 가지요
210109
*한국시조문학 2021년 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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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연히 날다가
거꾸로 쳐박히고
당기기도 늘이기도 하지만
툭 끊어지면
당신은 까마득하고
그저 울며 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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