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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서가를 기웃거리다 작년부터 시작한 하루 한 편 단편소설 읽기. 그럭저럭 일년을 넘겼다. 하인리히 뵐, 레이먼드 커버, 헤밍웨이, 기드 모파상의 소설들을 새로, 다시 읽었다.
모파상의 소설집은 63편이나 돼서 가장 최근까지 한 두 달 넘게 읽었다. 고등학교이절 이후 다시 읽은 것이니 40여년 만의 일이었다. 읽은 기억이 나는 건 한 서너편 정도이니 처음 읽었다 해도 무방할 정도다.
150년전의 세상이나 지금의 세상이나 마차가 차로 바뀐 것 말고 별로 다른게 없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 통찰인지 세상 이치의 얄팍함인지..
분위기를 바꾸고자 작은 딸 책장에서 하루키를 한 권 집어와 읽는다. 이건 한 이십여년 전후 하루키의 세상읽기 같은 것들이겠지. 그 세상은 어떨지. 나도 지나온 시절이지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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