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시편

걱정

취몽인 2021. 3. 8. 08:05

걱정

 

 

주여,

 

세상 떠난

내 어머니 아버지

당신께로 가셨는지

그냥 사라졌는지

알지 못합니다

 

나 또한 사라지기 전

그들의 육신을

땅과 바다에 돌려주려 합니다

 

하지만 주여,

마음 한 켠이 불안합니다

잘못하는 건 아닌지

알수 없습니다

 

그것이 산 자가

죽음을 바라보는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부디 바라옵건데

이 의례를 통해

당신을 좀 더 알기 원합니다

 

내 어머니 아버지가

가신 길에

당신이 계심을 알기 원합니다

 

지혜를 주소서

 

에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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