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시편

거리

취몽인 2021. 2. 14. 10:38

거리

 

 

주여,

 

한 세대가 모두 떠나고

남은 세대가 모여

명절을 보냈습니다.

 

빈 마음으로

당신에게 예배를 드렸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돌아서진 않았습니다.

 

멀리서 바라보고 있는

나와 내 가족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이 주신 평안으로

시절을 살고 있지만

멀어지지도

가까워지지도 않은 마음들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올 한 해

마음속으로나마

한 걸음이라도 가까워질 수 있도록

손 내밀어 주시길 빕니다.

 

다음 명절 때에는

좀 더 다가가는 예배가 되길 소망합니다

 

들어 주소서

 

죄인을 사랑하시는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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