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보청기, 어머니의 고함 소리

실속있는 안양보청기, 굿모닝보청기만안센터   지금은 돌아가신 제 어머니는 목소리가 아주 컸습니다.   언젠가 하루는 가게에 뭘 사오신게 잘못돼서 바꾸러 가셨는데 집에서 족히 오십 미터는 떨어진 그 가게에서 어머니가 가게 주인에게 '이거 아니래, 다른 걸로 바꿔줘'라고 하시는 말씀이 집안에 있는 내게 들려 깜짝 놀란 적이 있었습니다.   고향이 경상도, 그것도 쇳소리 심한 포항 바닷가 출신이라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어쨌든 그 큰 목소리에 특별히 맏며느리였던 제 아내는 늘 주눅이 들어 살곤 했었고, 자주 큰 목소리가 시비투로 들려 주변 사람과 다투는 일도 생기곤 했습니다.  그냥 어머니의 원래 목소리가 큰 탓이다 생각하고 살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어머니댁엘 들렀더니 온 집안에 텔레비전 소리가 왕왕 울리고 있었습니다. 무슨 토론 프로그램이었는데 패널들의 목소리가 거의 웅변하는 학생들 목소리처럼 쩌렁쩌렁 했습니다. 기겁을 해서 소리를 줄이고 왜 이렇게 소리를 크게 해놨느냐 여쭤봤더니 그냥 잘 안들려서 그랬다며 줄여도 괜찮다 하시더군요. 그제서야 몇 가지 일이 더 떠올랐습니다. 가끔 병원에 가실 일이 있어 내 차로 모시고 갈 때, 내가 하는 말을 잘 못알아들으시던 일, 성경을 읽어 드리면 몇 번 다시 읽어달라시던 일, 손녀들과 이야기 하실 때 유난히 귀를 가까이 대고 듣고 또 크게 대답하시던 일 등.   그렇습니다. 이 무심한 아들은 잘 모르고 있었지만 어머니는 어느새 귀가 잘 안 들리게 되신 것이었습니다.   어르신들은 본인의 귀가 잘 안 들리면 그냥 나이 먹어 그렀다 하며 쉽게 체념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이건 자식들이건 경제적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참고 말씀을 안 하십니다. 그런데 당신이 귀가 안 들리면 다른 사람도 소리를 잘 듣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십니다. 그래서 말소리를 크게 하시지요. 그걸 이 미련한 아들놈은 애먼 어머니 고향 탓을 한 것입니다.   그 사실을 알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는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우물쭈물 하다 결국 어머니의 난청을 해결해드리지도 못했구요. 그 사실이 오래 후회가 됩니다. 만일 입장을 바꿔서 내가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형편이었으면 어머니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아마 제 귀에 보청기를 끼워주셨을 겁니다. 그게 자식과 부모의 차이겠지요.    그런 속상한 기억을 안고 저는 지금 보청기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센터를 찾아오시거나 문의 전화를 주시는 고객의 절반 정도는 난청을 겪는 부모님을 모시고 있는 자녀분들입니다. 자녀라고 하지만 보통 그분들도 벌써 쉰 넘은 분들이 많지요. 그분들이 한결같이 하시는 말씀도 저처럼 부모님이 소리를 잘 못 들으시는 걸 빨리 알아차리지 못해서 죄송스럽다는 내용이 많습니다. 그리고 뒤늦게 나마 알게 된 계기는 역시 큰 TV 소리가 제일 많았습니다. 또 하나 속상해 하시는 부분은 부모님이 한사코 보청기를 거부하신다는 것입니다. 돈 든다. 필요 없다. 얼마나 산다고.. 하시면서 자녀들의 권유를 거절하셔서 설득하느라 애를 먹었다는 것이지요.   부모님 마음은 다 똑같은 것 같습니다. '내 불편 쯤이야 내가 감수한다. 내 불편 때문에 자식에게 부담을 지울 수 없다.' 는 생각. 그걸 핑계로 부모님의 불편을 모른 척했던 저는 평생 후회를 안고 살고 있습니다. 사실 부모님에게 노인 난청이 와서 보청기를 착용해야 할 때가 됐다면 안타까운 일이지만 부모님과 영영 헤어질 날도 아주 멀지는 않은 때일 겁니다. 그렇게 많지 않은 시간 동안 서로 편하게 이야기도 나눌 수 없이 지낸다는 것은 너무 속상한 일입니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실 때 저희 남은 가족들은 제각기 마지막 작별 인사를 드렸습니다. 하지만 그 울먹이는 자식들의 소리를 어머니가 들으셨을지 모르겠습니다. 못 듣는다는 일, 어쩌면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일 수도 있습니다.   #안양보청기 #안양만안보청기 #스타키보청기  #굿모닝보청기 #굿모닝만안구청센터 #청각장애등급상담 #보청기국가지원금 #무료청력검사 #보청기피팅 #소리나눔 #난청이명컨설팅 #만안보청기 #굿모닝소리나눔  #보청기출장 #인공지능보청기 #충전형보청기 #원격피팅보청기 #치매예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