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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시대가 오면 아마추어리즘은 소멸한다. 아마추어들은 단순히 살아남는 것에 실패할 뿐 아니라, 살아남아 있음이 미학적으로 불쾌감을 주는 방식으로 생존한다. 애호의 실체가 사심 없는 완상인지, 문화자본의 은밀한 추구였는지, 과시적 소비였는지, 아니면 자기기만이었는지에 대해 준엄한 평가가 내려지는 순간을 맞이한다.'
'창조가 아니라 위로, 도덕도 유희도 아닌 견딤. 우리 시대 글쓰기의 가장 중요한 독자는 자기 자신이다.'
- 김홍중. <은둔기계> 중에서
3류에게 경고와 위로와 자각을 주는 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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